장백지 영화같은 '불행한 가족사'...친부는 놀음꾼, 친모는 세번결혼

[TV리포트=이명구기자] 장동건, 장쯔이 등과 함께 영화 '위험한 관계'를 찍은 장백지의 불행한 가족사가 뒤늦게 알려져 애틋하다. 장백지는 홍콩스타 사정봉과 이혼하면서 사생활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장백지의 가족사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이다. 지난 10일 홍콩의 한 매체는 장백지의 친부가 '형사파괴죄'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장백지 친부는 젊었을 때부터 수염을 길러 사람들은 그를 '수염 장'이라고 부른다. 그의 성격은 매우 호탕하고 의리있는 편. 문제는 노름에 빠져 홍콩 깡패들과 관계가 있다는 소문까지 있다는 것. 친부의 조폭연루설은 장백지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한다. 가장 심한 사건은 1999년 장백지 아버지가 빚을 진 것. 홍콩 조폭은 이를 빌미로 장백지에게 강간 살해 위협을 했다. 이 사건은 홍콩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장백지는 핍박에 못이겨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면서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장백지 친모는 중국과 영국 혼혈 미인으로 알려졌다. 장백지의 아버지와 결혼하기 전 이미 한번 이혼한 전력이 있고 딸을 하나 뒀다. 장백지 부모의 혼인생활은 10년 정도 유지됐다. 장백지와 아들 둘 등 총 세명의 아이를 낳았다. 장백지가 9살 때 부모는 이혼했다. 이혼 후에 양친은 모두 재혼하고 아이도 낳았다. 장백지의 가족관계가 매우 복잡한 셈이다. 어렸을 때부터 장백지는 부모사이가 안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부모가 이혼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까지 생각했다. 이혼 후에도 자주 부모를 만난 장백지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자신의 어린시절은 행복했다고 기억한다.